부동산 전문인 김정미

    우선 상가용 부동산 부문을 살펴보면, 2023년 초 소비심리가 후퇴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많은 소매업체가 파산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부동산의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상가개발과 부동산의 공급및 수요의 균형으로, 공실률이 낮아져 임대료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여전히 전자상거래의 성장이 이 부문의 발전을 이끌고 있으나,교통중심에서 물류가 최종 목적지까지 신속, 정확하게 이송되도록 물류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시스템의 강화와, 표준화된 물류네트워크와 자산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저비용, 고품질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자상거래 전반에 걸쳐 강력한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려는 소매업체들의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 전자상거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소매업의 약 15%만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러한 소매업체들의 움직임이 2024년 동안 이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갈 전망이다.

    사무용 부문을 보면, 공실률이 2023년 3분기에 18.4%, 2019년 말에는 12.1%에서 2024년에는 거의 20%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상반기의 경기 둔화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의 증가로 사무실 수요가 계속 감소하여, 더 많은 임차인들이 사무실 공간을 더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20,000평방피트 미만의 임대를 원하는 회사가 임대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임대 활동은 2024년에 5% 정도 증가할 것이지만 이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20~25% 낮은 상태이다. 한편, Class A 사무용 공간을 찾는 입주자들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사무실 건설 수준은 202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로 인해 올해 말에는 Class A 공간이 부족하여 평균 임대료가 최대 3%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측면에서는, 높은 금리의 장기화에 따라, 가치 하락으로 인해 Class B 및 C공간은 매물로 시장에 많이 나오게 될 것이며, 편의 시설이 부족한 오래된 건물 중 다수는 계속해서 임차인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므로, 오래된 사무용 자산의 더 많은 비율이 다른 용도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몇몇 활발한 도시들, 내슈빌, 마이애미, 라스베가스등은 2024년동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산업용 부문을 보면, 확장된 공급망및 국내 제조를 강화하기 위하여, 생산비와 인건비 절감등을 이유로 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긴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상황에 대한 기반 시설의 확충과 투자의 증대와, 전자 상거래 업체들과 제3자 물류 제공업체의 성장에 힘입어, 이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는 기존 공간에 대한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졌고,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재에 대한 폭발적인 소비로 창고및 제조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다. 이 부문의 수요는 2015~2019년 평균과 비교하여 2021년에는 두 배로 증가하였으며, 늘어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인 신규 건설이 진행될 것이다. 이러한 건설 파이프라인은 막대한 공급/수요 불균형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며, 규제완화 라는 인센티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주목할만한 인센티브로는 인플레이션 감소법과 반도체 생산에 유용한 인센티브 창출법(CHIPS 법)및 에너지 크레딧과 세금 공제가 있다. 또한 새로운 운송 체계및 에너지 기술로의 전환및 글로벌 공급망의 접근성 강화가 커다란 잇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Moody's에 따르면, 창고및 유통 부문의 연간 임대료 증가율이 10년 예측 기간 동안 매년 약 5%~6%로 일관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제가 둔화되면 소비자 지출은 줄어들겠지만, 심각하고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 분야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다세대 주택 부문은, 가장 많은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인하여 전체 공실률은 상승하고 임대료는 하락할 전망으로, 전년대비 평균 임대료 증가율이 1.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세대 부동산은 특히 고금리 환경에서, 단독 주택의 심각한 부족(최소 310만 채)을 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24년 착공 물량은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45%, 2022년 정점보다 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공급의 현저한 감소로 점유율과 임대료 상승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뿐만 아니라 뉴욕,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D.C.같은 허브 도시에서는 단기적으로 임대료 상승과 점유율의 증가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며, 2024년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2.5%, 공실률은 5.7%로 예상된다.

    숙박용 부동산 부문은 코로나 백신 출시와 여행 제한 완화 이후,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 이용 가능한 객실당 평균 수익이 14%가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모텔/호텔 운영자들은 지속적인 인력 부족과 공급망 제한에 직면하면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2022년 말 기준 숙박업 노동력은 팬데믹전의 84%에 불과하였고, 재료비 상승, 자금 조달 옵션 제한으로 인해 필요한 증/개축 작업이 지연되고 소유자의 업그레이드 투자 능력이 제한되어왔다. 숙박 공간에 대한 수요는 완전히 회복될 전망이며, 레저 여행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지출 금액당 고객들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자율의 상승같은 금융 상황의 불안정으로 여행자가 가격대비 서비스질에 더 민감해짐에 따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필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레저 여행자가 비즈니스 여행자보다 많지만 후자가 수익에 훨씬 더 많이 기여하고 있으나, 비즈니스 여행은 아직 덜 회복된 상태이다. 비지니스 여행 지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2025년 후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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