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게이트간 거리 너무 멀다”

    금융정보사이트 파이낸스버스(Financebuzz)가 최근 미국에서 승객 이용률이 가장 높은 전국 50개 공항을 대상으로 연결편으로의 환승이 가장 불편한 공항 톱 10을 선정한 결과, 덴버 공항이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파이낸스버스는 ‘공항내 터미널 중 가장 거리가 먼 게이트로의 이동 거리’, ‘각 공항의 메인(또는 가장 큰) 터미널내 가장 끝쪽 게이트부터 반대편 끝쪽 게이트까지의 도보 이동 시간’, ‘보안검색대에서 가장 거리가 먼 게이트까지의 도보 이동 시간’ 등 3가지 요소를 토대로 이동 소요 시간이 가장 긴 공항들을 환승 환경이 나쁜 공항으로 평가했다. 파이낸스버스의 분석팀은 환승 게이트가 터미널 건너편에 있거나 더 나쁜 경우 공항 건너편에 있는 경우 촉박한 마감 시간에 연결 항공편을 타는 것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없다면서 공항 지도를 살펴보고 각 게이트 사이의 거리 및 도보 이동 시간를 측정한 다음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이 더 높은(또는 더 나쁜) 곳이 어디인지 알아냈다. 

    이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덴버 공항이 25점 만점에 겨우 4점을 얻어 1위를 기록했으며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11점)과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 국제공항(11.6점)이 각각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캘리포니아주 샌타 애나 존 웨인 공항(11.7점), 5위 뉴욕시 라과디아 공항(12.2점), 6위 뉴욕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12.2점), 7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투 폴 국제공항(12.7점), 8위 텍사스주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12.9점), 9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13.8점), 10위는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13.8점)이었다.

    덴버 공항은 공항 두 게이트 사이의 가장 긴 도보 거리가 34분이었고 가장 큰 터미널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걷는데 걸리는 시간이 23분에 달했으며 보안검색대에서 가장 먼 게이트까지 도보로 소요되는 시간도 15분이나 걸렸다. 덴버 공항은 연결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미국에서 가장 힘든 공항일 뿐 아니라 지연 문제가 가장 심한 공항이기도 했다. 반면, 환승 환경이 가장 좋은 공항은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국제공항이 1위(23.2점)를 차지했으며 플로리다주 템파 국제공항이 2위(22.8점), 아이다호주 보이스 공항이 3위(22.6점), 4위는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22.1점), 5위 코네티컷주 브래들리 국제공항(21.5점), 6위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국제공항(21.1점), 7위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20.9점), 8위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국제공항(20.5점), 9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랄리-더햄 국제공항( 20.3점), 10위는 버지니아주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제공항(20.2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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