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교회 김교철 담임목사

    오늘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언어라는 수단을 통하여 자기의 생각을 나타내고, 의사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며 살아갑니다. 언어에는 대체로 두가지 종류인 긍정적인 언어와 부정적인 언어가 있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언어는 인간의 삶에 희망과 용기와 꿈을 주며 성공의 길을 제시해 줍니다. 그런반면, 부정적인 언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의와 좌절 속에 빠지게 하며 낙망과 고통을 주어 실패를 자초하게 합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어떤 종류의 말을 하며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이 사용하는 부정적인 단어 중 '갈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칡넝쿨과 등나무가 서로 얽혀있는 것과 같이 일이 자꾸만 까다롭게 꼬이고 뒤엉켜서 풀리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갈등이라는 것은 서로가 불화하며 다투는 것을 강조할 때 쓰는 말인 것입니다.

    여러분, 유명한 쎄네카는 말하기를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C.C. 콜튼은 말하기를 인간은 역설의 화신이요 모순덩어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곧 사람은 서로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 갈등을 일으키며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우선 사람은 선택의 문제를 놓고 갈등하게 됩니다. 직장문제로부터 학교, 결혼의 문제이 이르기까지 어떤 선택을 할까를 갈등하게 됩니다. 또한 선과 악에 대한 심리적인 갈등, 불가능한 일, 괴로운 일로 인한 갈등, 그외에도 사회 계층 간이 갈등, 귀천의 갈등, 지식수준의 갈등, 남녀 간의 애정적인 갈등, 신앙적인 갈등들을 하게 됩니다. 곧 우리의 삶 자체가 갈등의 연속인 것입니다. 사람이 갈등을 느끼게 되면 그 마음과 생활이 파괴됩니다. 가정생활, 사회생활, 직장생활이 어렵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세상은 갈등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인간이 겪고 있는 문제 중에 문제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말처럼 그리스도인 역시 완성된 자가 아닌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똑같이 실수를 하며, 갈등을 일으킵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아 선만 행하길 원하지만, 욕망이라는 죄악이 마음속에서 꿈틀대며 선하게 살고 싶은 마음에 자꾸 죄를 짓게 합니다. 예수 믿고 죽을 때까지 은혜생활 속에서 시험도 받지 않는다면 얼마나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그러나 예수 잘 믿는 사람도 종종 넘어지고, 시험당하고, 쓰러지고 마귀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은혜 안에 지낼 때에는 갈등이 줄어들었다가도 은혜가 좀 약해지면 자꾸 죄를 짓게 되며 마음이 불안합니다.

    스트라우스라는 사람은 애정문제에 대한 설문조사에, 2000쌍의 부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지금 젊어진다면 지금 살고 있는 남편(아내)과 더불어 다시 결혼하겠습니까? 했더니 여자의 70%와 남자의 60%가 "나는 지금 살고 있는 남편(아내)과 다시 결혼할 마음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70%의 여성 중에 20%는 "나는 다시 태어나면 결혼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설문의 내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봅니까? 현대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의 가정을 점검해 보십시오.

    또한 오늘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대인관계의 갈등을 겪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직장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서로 부딪치며 갈등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간관계로 인한 갈등이 교인들 간에도 있습니다. 별것 아닌 신앙의 문제때문에 갈등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말씀이 안 맞아서, 예배분위기가 안 맞아서 갈등을 느낍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 사람들이 하는 대로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의 지적인 면, 정적인 면, 낮은 면, 높은 면이 자신의 신앙노선과 맞지 않아서 갈등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이와같이 이 세상의 애정문제, 인간문제, 고부간의 문제, 물질문제, 신앙문제로 갈등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갈등은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갈등의 해결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그러면 이러한 갈등은 어떻게 해소해야 합니까? 성경을 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은 축소된 뜻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인생의 갈등을 해결해 주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라는 말입니다.
누가 갈등을 해결해 주십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리고 "엘리엘리 라마 사막다니"하시면서 고난의 죽음을 당하시며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사망과 부활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를 갈등에서 해방시켜 영원한 구원의 백성으로 만드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갈등의 해결자이십니다. 그런데 이 에수 그리스도를 누가 보내 주셨습니까?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이 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갈등을 해결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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