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인증제 워크샵 개최 … 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지평

 

지난 2월23일 재미 한국학교협의회와 미국 외국어교육협의회는 교사인증제 워크샵을 개최했다.
지난 2월23일 재미 한국학교협의회와 미국 외국어교육협의회는 교사인증제 워크샵을 개최했다.

      "재미 한국학교협의회(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Schools,이하 NAKS, 총회장 추성희)와 미국 외국어교육협의회(American Council on the Teaching of Foreign Languages, 이하 ACTFL)"이 손을 잡고 실시해 오고 있는 NAKS-ACTFL 교사인증제 수강생들과 교수진이 지난 2월 23일 금요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원격으로 개최된 NAKS-ACTFL 교사인증제 워크샵에는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18명의 한국학교 교사로 구성된 프로그램 수강생들(멘티)과 미 국방대의 강주언 교수(NAKS-ACTFL 위원회 위원장)를 비롯한 4명의 교수진(멘토) 등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워크샵 전반부에서는 NAKS-ACTFL 교사인증제의 목적과 진행 과정에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해당 교사인증제는 1단계(1월 6일~3월 2일, 낙스  교사인증제 1단계 프로그램), 2단계(3월 2일~5월 31일, NAKS-ACTFL 프로그램), 3단계(6월 1일~7월 31일, NAKS-ACTFL 프로그램) 등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워크샵 후반부에는 스티븐슨 대학의 이순희 교수가 초청 강사로 나와 “정체성함양 교육”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방법을 토대로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증폭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와 인종 차별로 인해 한국 학교에서 정체성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재 안소현 교수(캐내소 주립대학, 사회과교육)와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이 NAKS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으며, 교사인증제 1단계 교과과정으로도 채택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개발한 정체성 함양 교육 프로그램은 ▲아시안 미국인 역사, ▲아시안 미국인 시민운동 역사, ▲인종차별과 편견, ▲저항과 회복탄력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바람직한 정체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미국 학교나 가정에서 쉽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한국학교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NAKS 21대 집행부의 중점 사업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공립학교로부터 주말 한국학교 교육활동이 학점 인정받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한국학교에 이중언어 인증제(Seal of Biliteracy) 도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이중언어 인증제를 받기 위해 통과해야 할 시험에 준비되도록 매년 NAKS 한국어 능력평가(NAKS Korean Test/ NKT)를 개발하여 학생들이 능력평가에 준비되도록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둘째, 점차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변화하고 있는 한국학교 학생 분포도와 미국의 언어교육기관( ACTFL)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반영한 새로운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이다. 셋째, 자신의 뿌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 개발을 하고 있다. 한인 이민사 자료 개발과 한국의 분단현실에 대한 교육을 통한 통일인식 고취를 위해 통일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지역협의회와 교사의 지속적 성장을 이루고 NAKS가 지향하는 바에 집중함으로써 다음 세대의 정체성 교육에 전문화를 더해 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추성희 총회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NAKS-ACTFL 교사인증제가 한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함께 한국어 교사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도 좋은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체성 함양 교육이라는 중차대한 임무가 한국학교 교사들인 우리 어깨위에 달려 있다”며 교사들에게 앞으로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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