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남성 중간연봉, 여성보다 $13,696 더 많아

    미국내 남녀 임금 격차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콜로라도주와 주내 대도시들의 성별 임금 격차가 타주 및 타도시들 보다 현저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상공회의소(Chamber of Commerce)가 연방센서스국의 관련 데이터(2021~2022년)를 토대로 미국내 50개주 및 170개 대도시의 정규직 근로자들의 소득을 비교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성별 임금 격차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0년전 풀타임으로 연중 내내 일하는 여성은 남성 소득의 약 80%를 벌었는데, 현재도 여성의 소득은 남성의 약 82%로 10년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콜로라도의 성별 임금 격차는 50개주 중 8번째로 컸다. 콜로라도 주내 남성 정규직 근로자의 중간연봉은 7만519달러인데 비해 여성은 5만6,823달러에 그쳐 성별 임금 격차는 1만3,696달러에 달했다.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주는 뉴 햄프셔로 1만8,044달러였으며 이어 유타($17,528), 노스 다코타($14,082), 버지니아($14,053), 루이지애나($14,048)의 순이었다. 반면, 격차가 가장 적은 주는 버몬트로 6,450달러에 그쳤고 이어 네바다($7,130), 캘리포니아($7,496), 애리조나($7,502), 뉴 멕시코($7,733)의 순으로 격차가 작았다. 일리노이주는 $12,560로 전국 14위, 뉴욕주는 $8,451로 전국 43위를 기록했다. 미전역 170개 대도시별 남녀 임금 격차 비교에서도 콜로라도 주내 도시들은 덴버를 제외하곤 모두 중상위권에 속했다.  남녀 임금 격차 전국 순위가 가장 높은 도시는 12위를 차지한 포트 콜린스로 남성($76,080)이 여성($57,155) 보다 $18,925 더 벌었다. 그 다음은 전국 23위에 오른 오로라로 남성($62,259)과 여성($47,800)의 격차가 $14,459였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전국 39위(남성-$63,419/여성-$50,774/격차-$12,645)였고 레이크우드는 50위(남성-$69,201/여성-$58,316/격차-$10,885)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덴버는 남성($74,850)과 여성($66,857)의 임금 격차가 $7,993에 그쳐 콜로라도 주내 도시 중 가장 적었고 전국 순위도 중하위권인 90위에 머물렀다. 또한, 콜로라도 주내 도시 5곳은 2021~2022년 남녀 임금 격차 증가면에서도 모두 다른 도시들에 비해 순위가 높았다. 오로라의 경우 2021년에는 남녀 임금 격차가 $3,689에 불과했으나 1년새 $10,770나 더 벌어져 170개 대도시 가운데 1년간 격차가 세 번째로 컸고 레이크우드는 $5,945로 전국 19위, 포트 콜린스는 $2,846로 전국 39위,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2,430로 전국 48위, 덴버는 $967로 전국 67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편, 시애틀의 남녀 임금 격차는 $27,610로 전국 4위, 샌프란시스코는 $20,062로 전국 9위, 워싱턴DC는 $16,515로 전국 16위에 오르는 등 최상위권에 속했으나 미국내 3대 도시로 꼽히는 뉴욕은 131위($5,362), 로스앤젤레스는 165위($205), 시카고는 112위($6,889)로 하위권에 들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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