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증가 및 감소 원인 규명 못해

    지난해 가을부터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국내 상당수 지역에서 확산됐던 개 호흡기 질환 사례가 최근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폭스 뉴스를 비롯한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농무국(Colorado Department of Agriculture)은 반려동물 보험 회사인 트루패니온(Trupanion)과 콜로라도 스테이트대학(Colorado State University/CSU) 수의과 전문가들의 관련 데이터 분석결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크게 즐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정부기관 소속 수의사인 매기 볼드윈은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 주기에서 볼 수 있듯이 개의 호흡기 질환 사례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동물 백신과 생활 방식을 적절하게 계속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견주들이 매년 호흡기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접종에 대해 수의사와 논의하길 바란다. 특히 사회성이 높은 개, 면역 체계가 손상된 개, 임상 질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노령견 견주들은 수의사들과 자주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CSU의 임상 미생물학 레지던트인 블레어 맥닐은 “총 87건의 감염 사례 관련 진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번 호흡기 전염병을 유발하는 명확한 패턴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최근들어 감염 사례가 크게 감소하기 시작한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3년 가을, 콜로라도를 포함한 미국내 여러 주에서는 반려견들의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해 호흡기 질환과 폐렴을 일으켰다. 상당수 동물병원에는 개집 기침(kennel cough)과 유사한 호흡기 질환을 앓는 개들이 몰려들었지만 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았다. 결국 이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개들이 심하게 아프게 됐으며 일부는 목숨을 잃기도 했다. CSU의 수의학 전문가들은 견주들이 자신의 반려견에게 최신 백신을 접종시키며 만약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면밀히 관찰해 심한 경우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는 등 이전에 발표된 지침을 따를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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