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지사, 수정한 환경보호 로드맵 발표

    천혜의 자연환경과 야외활동 최적지로 유명한 콜로라도의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새로운 로드맵이 발표됐다. 덴버 폭스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최근 2030년까지 온실개스 오염을 줄이기 위해 업데이트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에는 향후 3년내에 수행할 수 있는 총 49개 항목이 포함돼 있다. 폴리스 주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콜로라도는 대기의 질을 개선하고 귀중한 자원과 열린 공간을 보호하는 대담한 기후 행동의 국가적 모델이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포괄적인 로드맵은 콜로라도 주민의 부담을 줄이고 공기와 물을 보호하며 콜로라도의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온실개스 오염 감소 로드맵 2.0에는 ▲더욱 완전하고 연결된 도로 구축 ▲주정부의 저렴한 주택 프로그램을 위한 에너지 효율성 및 전기화 증대 ▲지역 전기 자동차 충전기 배포 간소화 ▲유정과 개스정의 대체 용도 연구 ▲2035년 청정 열(clean heat) 목표 개발 ▲유정 폐쇄로 배출 감소 달성 ▲주 전체 산업 탈탄소화 전략 개발 시작 ▲딱정벌레로 죽은 나무에 대한 기존 세금 인센티브 확대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모든 목표는 2024년, 2025년 또는 2026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폴리스 주정부는 이러한 조치가 2030년까지 경제 전반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임으로써 2031~2032년 사이에는 목표의 10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목표치는 현재 1억 4,680만 미터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7,680만 미터톤으로 대폭 감축하는 것이다.

    주정부는 보도자료에서, “온실개스 배출 감소 외에도 주정부는 이러한 단기 조치가 대기의 질을 개선함과 아울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즉,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입자상 물질과 같은 공동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면 현재부터 2050년까지 약 500명의 사망을 피할 수 있고 1만명 이상의 천식 발작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9만5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리스 주지사는 “우리는 야심차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 대해 흥분돼 있다. 목표치가 달성하기 너무 쉽다면 설정할 가치가 없다. 우리는 더 깨끗한 공기를 생산하고 기후 변화를 유발하는 개스를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기존 로드맵의 항목을 계속 이행한 다음 이 새로운 로드맵 2.0을 통해 더욱 대담하고 공격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로드맵은 주정부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로키산맥 연구소(Rocky Mountain Institute)와 콜로라도 에너지 사무국(Colorado Energy Office)의 보고서에 뒤이어 나왔다. 주정부는 80% 이상을 달성했지만 이 새 목표를 달성하려면 주정부가 예상한 이전 감소량보다 34배 더 많은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주정부는 이러한 계획을 현실화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연방정부로부터 수십억달러의 자금과 세금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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