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평균 보다 21% ↓

    콜로라도에서 야생 곰들이 타운에 나타나 갖가지 충돌을 일으키는 사례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주공원&야생동물국(Colorado Parks and Wildlife/CPW)은 최근 2023년 한해동안 인간과 곰의 갈등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이는 예년에 비해 야생에서의 먹거리가 비교적 풍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콜로라도에는 현재 1만7,000~2만마리의 야생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중 지난해 타운에 나타난 곰을 목격했거나 충돌이 일어났다며 CPW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3,526건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19~2023년 5년간 접수된 평균 신고 건수보다 21%나 감소한 것이다. CPW에 접수된 3,526건의 신고 가운데 1,795건은 창고, 차고, 집, 차량, 울타리 등이 파손되는 재산 피해였다. 곰으로 인한 재산 피해의 92%는 일종의 유인물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51%는 쓰레기, 20%는 가축, 닭, 벌통과 관련이 있으며 19%는 새 모이, 반려동물 사료, 바비큐 그릴, 쿨러 및 냉장고와 관련이 있었다.

    콜로라도에서 곰 개체수가 가장 많은 북서부 지역의 경우 2023년에 모두 1,228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는 2022년에 비해 35%나 크게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CPW는 많은 곰들이 주택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곰들이 인간의 음식 냄새를 맡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부엌 창문이나 출입문 단속을 철저히하고 쓰레기통 뚜껑도 확실히 닫는 등 곰들을 유인할만한 요소의 제거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CPW는 덧붙였다.

    한편, 2020년부터 매년 CPW에 접수된 곰 출현 신고건수와 이전(relocated) 건수 및 안락사된 곰 개체수는 다음과 같다. ▲2023년: 신고-3,526건, 이전-33건, 안락사-63건 ▲2022년: 신고-4,147건, 이전-59건, 안락사-94건 ▲2021년: 신고-3,598건, 이전-51건, 안락사-66건 ▲2020년: 신고-4,806건, 이전-118건, 안락사-1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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