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영양제라 부르는 건강기능식품. 비타민 C, 칼슘, 미네랄제 등… 그 기능과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다. 건강기능식품의 홍수 속에서 내 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이 있는 원료나 성분을 정제, 캡슐, 분말, 과립, 액상 등의 형태로 제조 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흔히 우리가 ‘영양제’라고 말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엄밀히 말해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과는 다르다. 예방 차원에서 ‘아프기 전에 미리 먹는 약’인 것. 특히 스트레스와 과로 등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체력을 보강해주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대부분 종합영양제를 선택하지만, 개인마다 부족한 영양소와 충분한 영양소가 다르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개별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먹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제대로 고르려면?
1 인증을 확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한다. 제품 포장재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 및 도안이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대학병원 등을 운운하며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의약품을 대체한다는 등의 내용은 허위·과대광고가 대부분이므로 유의한다.

2 유통기한을 체크할 것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년. 모든 물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변하게 되는데 건강기능식품에 함유된 성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분해되어 다른 물질이 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생겨난 물질이 알레르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방부제나 부형제 등이 변질되면서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이 분해되어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할 것.

3 성분을 살필 것 본인의 섭취 목적과 같은 기능을 하는 제품인지 살핀다. 영양 성분 표시난에는 유용한 정보가 많은데 칼로리·탄수화물·단백질·지방·나트륨의 1회 섭취량, 하루 필요량 대비 영양소 기준치(%) 등을 알 수 있다.

4 건강 상태에 따라 부족한 성분을 보충한다야채나 과일의 섭취가 부족하고,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비타민 C를 추천. 활동이 많은 사람들은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가 함유된 제품을 고른다. 뼈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중년 여성이나,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칼슘, 비타민 D, 마그네슘이 좋다. 철분은 사춘기 여학생이나 임산부뿐 아니라 위산과다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이므로 꼭 섭취한다.

건강식품, 이런 점이 궁금해요
1 종합비타민을 먹고 있습니다. 다른 영양제를 함께 복용해도 괜찮나요? 먹는 시간대를 달리할 것. 종합비타민은 소화와 흡수가 빠르므로 아침이나 점심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고 철분제는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소화 대사를 돕는 비타민 B군과 칼슘은 식사 중이나 식사 후에, 산성인 비타민 C는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밤에 복용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2 분말로 된 영양제는 음용수와 복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물 말고 다른 음료와 먹어도 괜찮은가요? 기본적으로 전해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이온음료나 생수와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체내 칼슘과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시키는 탄산음료나 설탕을 함유한 일반 음료는 바람직하지 않다.

3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건강보조식품’을 사오는 사람이 많은데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이 믿을 만한가요?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에는 표기 사항이 대부분 현지 언어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표기된 사항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신고 과정에서 유해물질(중금속, 항생물질, 잔류농약 등)이 초과 검출되거나 유효 성분의 함량 부족으로 인하여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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