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장로교회 담임 최요셉 목사

 경제가 극도로 어려울 때는 어느 정도 신앙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불안해 합니다. 먹고 살기 위하여 주일을 범하거나 혹은 영적으로 방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삶을 위하여 혹은 신앙의 연단을 위하여 더욱 주님과 성경 말씀과 성령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 애통하는 자요, 겸손한 자요, 온유한 자요, 응답을 받을 만한 자가 됩니다. 또한 악과 세상에 대하여는 강한 주의 군사가 됩니다. 그렇지 않고 가만히 있게 되면, 염려하고 괴로워하게 됩니다. 또 원망하고 방황하며 사람을 따라 다닐수록 오히려 신앙은 물론 몸과 가정도 망가질 수 있는 험한 인생 길을 자초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과 주일로부터 멀어지거나 낙오된다면, 악에게 쉽고 큰 표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노나 저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성경에서 경고합니다. 이를 발견하고 교훈을 삼아 회복이 일어나야 합니다.

 사람들은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예방주사를 맞습니다. 접종 후에 가렵거나 쑤실 때가 있어도 참고 견디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당하면 이겨 내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 물론 시험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시험이 올 때에는 신의 성품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존심이나 체면, 근심 걱정과 불안, 두려움을 모두 내어버리고 목숨을 걸고 주 하나님을 의지하며 붙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전능자의 손에 붙들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55년 전인, 1956년 7월 30일에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Dwight Eisenhower) 대통령이 국가의 새 좌우명을 정하였고 그것이 의회에서 통과가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많은 것 중에 하나” 가 좌우명이었는데 그 의미는 많은 것을 다 하려 하지 말고 하나에 중점을 두라는 의미라고 여겨집니다. 새 좌우명은 “In God We Trust!” 즉,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에만 중점을 두어서는 이루어지지 못할 일들이 각 개인이나 가정, 회사와 나라에도 많습니다. 오직 한 가지라고 해도, 평안할 때까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매달려야 합니다. 그래야 빛과 소금의 성분이 짙어지게 되고 적어도 묽거나 흐려지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능력과 말씀, 성령이 천장에서 똑똑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마침내 석순이 생기고 기둥과 같은 석주가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날마다 굵어지고 견고해져서 굴 속에서 시작해 큰 산까지 지탱하는 기둥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생명과 신앙을 시작한 것이 복임을 아시고 하나님의 분깃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심령 속에 열매가 있고, 세상과 악과의 실전에서는 강한 자가 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까이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됩니다. 마지막 때에는 실족하게 되고 절망하고 포기하며, 실패와 멸망, 죽음도 겪게 됩니다. 음식 맛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짐승도 거짓말을 못합니다. 신앙생활도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날마다 더 잘 지키고 행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적으로는 하나님의 성품을 충만하게 채워 넣어서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늘 방패와 보호자시며 해결사, 변호인, 대장, 능력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모두가 “주여 주여” 한다고 따라서 “주여 주여”하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남들도 다 죄를 짓는다고 따라서 죄를 지는 것은 죄의 댓가를 초래함을 주의해야 합니다.

 영원토록 참되시고 옳으신 하나님을 사랑하며 경외해야 합니다. 그 분께 찬송과 경배와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항상 선하고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면서 기도할때마다,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고, 더 응답하시며, 더 친밀하게 대하여 주시기를, 또한 생명과 능력이 되시길 축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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