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에서 강연회 및 영화 상영 참석

탈북자의 대부이자 두리하나 선교회의 대표인 천기원 목사가 지난 10월 11일 콜로라도를 찾았다. 두달 여 만에 다시 콜로라도를 찾은 천목사는 11일 오전 11시에 오로라 소재 리지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나 북한의 현실을 알리는 강연회를 가졌고,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오로라 역사 박물관에서 상영되는 아시안 영화 시리즈 제 2편 ‘서울 기차(Seoul Train)’의 연사로 초대되어 관객들과 북한 문제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콜로라도를 방문하기 전에 멕시코를 방문, 고아원 등 복지 시설을 둘러보고 왔다는 천 목사는 “멕시코의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열악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천목사는 2년 전에도 리지스 고등학교에서 비슷한 내용의 강연회를 한 적이 있다. 강연회 동기에 대해 천 목사는 “북한의 현실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전혀 모르고 있던 학생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탈북민 문제에 대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기 위해 강연회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오로라 역사 박물관에서 상영한 영화 ‘서울 기차’는 북한에서 극심한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다 중국으로 건너간 탈북자의 실상과 그들의 탈출을 돕는 탈북지원 인권운동가들의 노력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짐 워터버스와 리사 슬리스가 공동제작했다.  천목사는  “이 영화를 통해 탈북난민들의 처한 위기 상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다면 탈북자들의 심각한 상황 해결에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며 사람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천목사는 이날 행사를 마친 후 다음날인 12일 새벽 다시 한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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