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머그샷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찰에 체포된 후에 찍히는 머그샷(mug shot)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래리 고메즈(34)는 그 도가 지나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메즈의 사진은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다 충돌 사고를 내고, 차를 버리고 발로 도망치다가 총까지 맞고 경찰에 얻어터진 후에 찍힌 사진이다.
 고메즈는 지난 주에 덴버와 웨스트민스터에서 두차례 교통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되었으나 도주하며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집행유예 규정을 위반해서 도망쳤을 뿐 경찰을 총으로 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덴버 경찰은 고메즈가 지난 6일 아침에 경찰을 향해 총을 쏘았다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웨스트민스터 경찰 역시 고메즈가 맞다고 증언했다.
 고메즈는 절도, 강도, 자동차 절도 혐의로 형을 선고받은 바 있지만, 한번도 경찰관을 향해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경찰이 말한 범인은 내가 아니다. 오히려 경찰에게 개처럼 두들겨 맞았다”라며 억울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고메즈는 수많은 범죄로 체포된 화려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덴버 경찰은 만약 고메즈가 경찰이 과다한 폭력을 사용했다고 믿는다면 정식으로 소장을 제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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