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포커스 문화센터서
검진에는 10명의 의료진과 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고, 약 1백50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검사를 받았다. 검진내용은 콜레스트롤, 지방, 앨러지, 천식, 당뇨병, 비만도, 혈압 측정, 몸무게, 키재기, 골다공증 검사 외에도 문화센터 내 사무실에서 별도로 자궁경부암검사, 유방암 검사를 받았다. 또한 검사를 받고 원하는 이들은 신종플루 백신을 무료로 접종했다. 행사에는 캐헵 메디컬 클리닉 외에 백투라이프 헬스센터 의료진들이 각종 척추검사를 무료로 해주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오전 8시30분부터 진료를 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7시부터 기다려 검사를 받기도 하는 등, 많은 한인들이 한꺼번에 입실해 혼잡을 빚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검진을 받은 김모(여,46)씨는 “미국에서 병원에 가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보험이 없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그런데 요즘 부쩍 몸이 안 좋은 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이런 행사를 마련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모(남,54)씨는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으러 왔다. 이런 불경기에 돈을 내고 병원 가기도 부담스럽고, 힘들 때일수록 몸이라도 건강해야 될 것 같아서 아침 일찍부터 와서 기다렸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올 줄 몰랐다. 이런 행사를 자주 했으면 한다”고 주최측에 부탁했다.
이번 행사는 모든 검진을 끝내고 20분 후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데이터를 받아 전문가와의 상담까지 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분위기였다. 이 날 행사에서 건강상담을 담당한 캐헵 메디컬 클리닉의 박수지 박사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온 것 같다. 앞으로도 한인들이 이러한 무료 건강 검진 행사들을 많이 이용해 미리미리 자신의 건강을 체크했으면 한다. 검사결과가 좋지 않은 분들을 따로 시간을 정해 클리닉에서 다시한번 상담을 할 예정이다.”라면서 “매년 2회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꾸준히 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