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생식과 쾌감을 얻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중요한 행위이다. 그런 의미에서 섹스는 나이가 들수록 적극적으로 즐겨야 한다. 우리 몸에서 섹스로 건강해지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골반이다.

인간의 몸은 그 중심이 되는 후두부, 견갑골, 골반에 의해 지탱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이것을 '몸의 기본 3층 구조'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근본이 되는 것은 바로 골반이다. 골반의 상태가 나빠지면 그 영향은 등골을 따라 후두부까지 영향을 미친다. 주위의 근육을 굳게 하고 혈행을 방해하는 등 내장이나 신경의 작용이 나빠진다. 임신과 출산을 해야 하는 여성들에게는 특히 이러한 영향이 나타나기 쉽다. 그렇다면 건강한 골반의 기준은 무엇인가?

건강한 섹스의 열쇠는 '골반'

건강한 골반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개폐가 부드럽고 잘 움직이는 상태를 말한다. 사실 섹스는 이 골반의 개폐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최고의 운동이다. 즉 우리들은 섹스라는 극히 일상적인 행위로 인해 무의식 중에 골반의 상태를 원활하게 하는 운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섹스가 뜸해지면 흉추 11번부터 요추 3번(배꼽 뒤쪽에 해당)에 해당하는 근육이 매우 딱딱해진다. 이것은 내장과 신경활동을 방해하고 불면과 우울증이라는 다양한 심신의 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같은 섹스라 하더라도 적극적이고 즐거운 섹스가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 조금이라도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없다거나 원치 않는 섹스는 골반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 부부라도 나이가 들면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요구한다거나, 반대로 의무감으로 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또 여성은 질이 마르기 때문에 성교 통증이라는 문제도 있다.

부부화합의 비결은 서로 원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성욕을 높이고 서로 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끝난 후에도 만족하고 또 원하고 싶어지는 섹스, 그것은 의사나 약과는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건강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효과가 있는 손쉬운 실천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즐거운 섹스를 돕는 실천요법

▶ 골반 열고 닫기 체조
골반을 열고 닫는 체조를 하면 골반의 움직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이 체조를 꾸준히 실천하면 근육이 풀리고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특히 섹스 전에 행하면 성감이 좋아지고 성욕 또한 높아진다. 여성이 매일 실시해주면 질이 윤택해지고 성교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생리통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1. 위로 보고 똑바로 눕는다.
2. 그런 다음 두 발바닥을 맞대고 양 무릎을 좌우로 벌린다.
3. 양 무릎을 바닥에 밀어붙이듯이 하고 숨을 천천히 토해내면서 골반을 들어올린다.
4. 숨을 다 내쉬었을 때쯤 단숨에 골반을 떨어뜨린다.
☞ 만약 살이 찐 사람은 이와 반대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골반을 들어올리고, 다 들이마셨으면 골반을 떨어뜨린다. 이 체조는 상당히 효과가 높은 체조이기 때문에 하루 한 번, 1호흡만 해도 충분하다.

▶ 목 문지르기
귀 아래 뼈 바로 아래에 있는 유양돌기(측두골에 있는 엄지손가락 윗마디 크기의 뼈)부터 목 중앙의 돌기까지 연결되어 있는 흉쇄유두근을 문지르는 방법이다.
목이 느슨해져 갑상선이 자극됨으로써 가슴선과 난소를 자극해 성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목을 느슨하게 하는 의미에서는 키스도 권장된다.
1. 검지손가락 바닥부분을 유양돌기에 대고 목 줄기의 근육을 따라 아랫방향으로 문지른다.
2. 좌우 모두 1초에 2회가 되도록 30~50회 정도 실시한다.

▶ 여성 성감대 지압하기
여성의 성감대를 높여주는 발 지압법을 활용하는 것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성욕 촉진법이다.
1. 새끼발가락과 약지발가락 사이를 살짝 누르거나 문지른다. 이 지점은 질 입구를 조여주는 성감대이다.
2. 약지발가락과 중지발가락 사이를 살짝 누르거나 문지른다. 이 지점은 질속을 조여주는 성감대이다.
이상의 지압법을 성행위 전에 해주면 여성의 성감대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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