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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反日), 민족의 분노인가, 간첩의 선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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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선비
등록일
2019-07-09 15:40:27
조회수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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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관련.jpg (80966 Byte)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반일의 광풍을 지켜보면서, 때때로 가졌던 의문이 있다.
이 땅에는 정말로 일본을 증오하는 인간들이 많을까?
일제강점기를 경험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반일감정을 갖고 있을까?
일본에 몇 백만 명씩 관광을 가고, 무라카미 하루키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고, 일본가정식을 즐겨 먹는 민족이 정말 일본을 싫어할까?
어쩌면..반일감정은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부풀리고 날조한 것이 아닐까?
한국은 일본에게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사죄는 몇 번이고 했다.
역대 총리들이 사과를 했고 천왕도 유감표명을 했다.
다만 ‘진심이 담긴’ 사죄가 없다고 한다.
국제관계가 부부관계도 아니고, 진심이 담긴 사죄를 어떻게 구별해내는가?
한국인들을 궁예의 후예라서 척보면 아는 것인가?
삼전도의 굴욕처럼 머리를 찧으며 사과해야 진심어린 사죄인가?

배상을 요구하는 것도 넌센스다.
우리는 전쟁의 승전국이 아니다. 그래서 강화조약의 당사자로 초대받지 못한 것이다.
식민지지배에 대한 배상금을 요구할 수도 없다.
그러려면 식민지지배가 불법적인 범죄라는 것을 일본이 인정해야 하는데, 식민지지배가 범죄라면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서구 열강 모두가 가해자가 된다.
즉 현재 국제질서 안에서 일본이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배상을 해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은 일본이 할 수 없은 일을 해달라고 졸라 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경제원조라는 형식으로 3억 달러의 무상원조, 3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했다. 형식은 배상이 아니었으되 실질은 배상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 돈으로 제철소 만들고, 도로 닦고, 경제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일본은 개인배상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거절했다.
“개인들에게 찢어주지 말고 우리 정부한테 통으로 줘. 그럼 다 받은 걸로 퉁쳐 줄게.”
이게 한일청구권 협정의 전말인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때 받은 돈은 배상금이 아니었다. 국가가 받은 것이지 개인이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니 일본 입장에서는 ‘뭐 이런 개 양아치들이 있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강제징용 소송을 주도한 시민단체가 진정으로 애국자들이고, 진심으로 피해자들을 생각한다면 한국정부를 대상으로 배상을 요구했어야 한다.
일본은 배상은 안 한 것이 아니고, 한국정부가 돈을 가로채는 ‘배달사고’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박정희 정권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개인들의 희생이 있을지언정 국가의 경제발전이 우선하기로 판단한 것이다. 사실은 그 판단이 주효하여 지금의 경제번영이 있다고 본다.
한편 보수진영에서는 줄곧 반일운동이 종북주의자들의 음모라고 주장해왔고, 몇몇 사례가 적발된 적이 있다.
일제강점기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연로하고 사회활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동원한 반일 데모와 소송 등은 반드시 시민단체와 같은 세력이 주도하는데, 이 시민단체들이 종북단체라는 것이다.
실제로 위안부할머니들을 동원했던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대표의 남편이 간첩단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김삼석이고, 김삼석은 내란음모죄로 징역을 살고 있는 통진당 이석기 의원과 막역한 사이다.
김삼석의 누이 역시 간첩혐의로 징역형을 받았고, 그의 남편은 통진당 실장으로 역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살았다.
단편적인 사례일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반일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들은 뚜렷한 사상적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 진보운동이 자생적 사회주의보다는 종북성향의 NL계열에 장악되었다는 것은 상기하면, 반일은 진보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보면 거의 정확하다.

그러면, 진보는 왜 반일에 목숨 거는가?
반일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미동맹의 와해에 있다.
한국과 일본은 군사적 동맹관계가 아니지만, 각기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다.
즉, 한국-미국-일본은 미국을 축으로 한 삼각동맹 관계에 있는 것이다.
실제로 6.25 전쟁 발발 당시 일본은 미국의 병참기지 역할을 하였고, 김일성의 적화를 저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만일 한국과 일본이 단교에 이를 정도로 적대관계에 돌입하면, 미국으로서는 더 이상 한미일 삼각동맹 체제를 끌고 갈 수가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방어선을 후퇴시킬 수밖에 없다. 한미동맹을 포기하고 미일동맹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뇌피셜이 아니다. 이른바 북한이 쓰는 ‘갓끈전략’이라는 것이다.
김일성이 지난 1972년 김일성대 졸업식 연설에서 주창한 '갓끈전술'은 핵심 대남전략 가운데 하나다. 남한은 미국과 일본이라는 두 개의 갓끈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하나만 잘라내도 갓이 머리에서 날아가듯 남한이 무너지니 한미일 관계를 와해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김일성이 직접 주창했다는 명백한 증거 사료는 부족하지만 과거 북한의 고위간부이자 주체사상을 확립한 거물인 황장엽이 탈북 후에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언급을 한 것으로 보아 해당 용어가 한반도 관련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폭넓게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된다.(이상은 나무위키에서 퍼왔음)

반일운동의 목적이 한미동맹의 와해라는 것은 학생운동의 역사를 보면 된다.
화염병이 난무하던 19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은 반일이 아닌 ‘반미’에 목숨을 걸었다.
성조기를 불태우고 미국 대사관을 습격했다. 당시 미국 대사관의 경비가 얼마나 삼엄했는지 떠올려보라.
반미운동의 목적은 너무나도 명백했다.
학생들은 한미동맹 철수를 대놓고 외쳤다.
그러나 반미운동은 실패했다.
미국의 영향력은 너무나도 막강했고, 한국인들은 미국이라는 나라를 너무 좋아했다.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차선으로 택한 것이 반일노선이다.

반일은 반미보다 쉽고, 명분도 있고, 스토리도 있고, 효과도 좋다.
반미만큼은 아니지만, 일본과 관계가 약해지면 한미동맹도 흔들어 볼 수 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나라 진보세력은 결국 평양의 지도부와 다 연결되어 있다.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진중권 교수가 말했다.
“무슨 얘기만 하면 윗집에 물어봐야 한다고 한다. 윗집이 어디냐? 평양을 얘기하는 거다.”
진중권은 종북주의자들에 환멸을 느껴 민노당을 나왔다.
우리나라 진보세력이 종북주의자들에 장악되어 있는 한, 반일운동은 결국 군사적 목적을 가지고 추진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에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하나 있는데, 바로 친일은 매국이고 반일은 애국이라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넌센스다.
우리가 지금 조선이나 구한말에 살고 있다면 친일은 반역죄요, 항일은 애국하는 길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독립된 주권국가이며, 일본은 정식으로 수교를 맺고 있는 간접적 동맹국이며, 동북아시아에서 한국과 더불어 유일하게 삼권분립과 의회민주주의, 자유주의가 뿌리 내린 국가다.
친일이든 반일이든 개인의 기호일 뿐, 매국과 애국이라는 프레임으로 덮어씌울 문제가 아니다.
만일에 조직적으로 반일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국익을 해치는 반역죄가 아닐까.
경제적으로, 외교적으로, 그리고 군사적으로 해악을 끼치는 반일을 왜 하는가?
김일성 장군의 유훈인 적화통일 대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2019년 7월 9일 뉴라이트선비 쓰고 올리다.

기사출처: ilbe.com/view/11184021817
작성일:2019-07-09 15:4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