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성경에는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평가받는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아비가일’이라는 여인입니다. 이 여인은 후에 다윗의 아내가 됩니다. 사무엘서 저자는 이 여인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사무엘상 25:3). 이 본문을 근거로 이 여인이 어떤 여인인가 하는 것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그녀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녀의 이름 ‘아비가일’은 ‘아비를 기쁘게 하는 자’라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8.12 00:00
-
우리는 모두 자신의 성격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나는 성격이 소심해서 적극적으로 바꿔 보고 싶어. 그럼 내 삶은 조금 더 나아질 거야’, ‘나는 원래 말투가 직선적이고 거칠어서 듣는 사람들이 어려워하니 더욱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등등 자기 삶의 성격의 개선을 시도해 보았을 겁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쉽지 않지요. 우리는 우리의 성정이 쉽게 바뀌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마치 부실 수 없는 큰 벽을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항상 있습니다. 그런데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8.05 00:07
-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한 미군이 북베트남(월맹)군에 사로잡혀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미 해군 특수부대에 차출되어 참전했던만큼 건장하고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포로가 된 후 수용소내의 열악한 환경과 음식으로 인해 체중이 기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언젠가 포로에서 고향으로 귀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월맹군의 명령과 지시를 꼬박꼬박 잘 따랐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모범수였던 것이지요. 어느 날 포로 수용소 사령부로부터 포로생활이 양호한 포로는 6개월 내에 석방될 것이라는 발표를 듣게 됩니다. 특별히 그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7.29 00:19
-
무슬림들은 메카를 영혼의 고향과, 정신적 지주로 생각한다. 그래서 무슬림들은 세계 어느 곳에 있던지 메카가 있는 방향을 향하여 하루에 다섯 번씩 기도를 하고 일생에 한번 이상 메카를 순례한다. 이슬람에서는 그 순례를 하지(Hajj)라고 한다. 하지는 무슬림들이 이슬람력 헤즈라 12월 8일에서 12일에 지키는 5대 의무 중 하나다. 금년에도 이슬람 성지 순례가 7월8일부터 12일까지 있었다. 보통 하지에 참여하는 순례자들은 첫째날‘이흐람’이라고 부르는 바느질하지 않은 흰천 두 장을 두르고 미나 평원에서 밤은 지내며 기도를 드린다. 그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7.22 00:05
-
좋은 신붓감을 논하기 전에 먼저 좋은 신랑감 이라는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신랑도 아닌데 좋은 신붓감을 원한다면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하면 도둑이 되는 것입니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했습니다. 또한 두 마리 소가 멍에를 같이 매고 밭을 가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다른 한 마리가 협력을 안하면 밭을 제대로 갈 수가 없다는 의미고 결혼은 준비되고 성숙함이란 내적 성숙을 의미합니다. 경제적인 것은 정말 그 다음으로 놓아야 할 문제인 것이고 내적 성숙이 없는 상대와 결혼생활을 한다면, 경제적인 것이 있어도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7.15 00:06
-
칼럼을 쓰는 오늘은 7월 4일 밤입니다. 미국의 ‘독립 기념일’입니다. 밖에는 폭죽 터지는 소리가 계속 들려옵니다. 독립 기념일이란 다른 나라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 국가의 지위를 획득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매형 친구 중의 한 분이신 H 사장님은 '개인 독립 기념일‘을 자축(스스로 축하)한다고 합니다. ‘개인 독립 기념일’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산다고 해도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회사원이었을 때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7.08 00:14
-
한국어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 보면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고, 또한 한국 사람들도 잘못 사용하는 것들도 참 많습니다. 한글 맞춤법은 그렇다 쳐도 우리가 말하는데도 잘못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말하는 속도에 따라 의미가 부여되기도 하고 누구에게 말하느냐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말해야 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예가 존댓말입니다. 영어나 스페인어 같은 경우 사람을 높여 부르거나 (sir, ma’am, 혹은 usted, 등) 정중하게 하기 위하여 Please를 더하기는 하지만 주 문장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6.24 01:11
-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다윗입니다. 하나님 스스로가 “그는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다.”라고 인정을 하신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인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 여러 군데 나옵니다만 그중에서 한 장면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엔게디 동굴 속에서 벌어진 사건일 것입니다.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사울 왕은 삼천명의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찾으러 그곳으로 갑니다. 그곳에 도착한 사울 왕은 용변을 보기 위해 한 동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한글 개역 성경에는 이 장면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6.17 00:26
-
얼마 전 덴버교역자회에서 실시한 연합여름성경학교(2022 United VBS)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이것을 마치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계산 방법은 더하기(+)라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더하기’가 가장 큰 계산 방법이냐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더하기’보다는 더 큰 계산 방법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보통 경제학에서 통계를 내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것은‘자산 얼마를 투자했을 때 소득이 얼마인지’를 계산하는 것인데요. 이를 계산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6.10 00:25
-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Covid-19 팬데믹은 어느덧 우리에게 친숙한 듯 합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식당과 마켓에서는 사람들이 즐비하고, 펍이나 클럽에는 흥미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고 또한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죠. 그러는 가운데 지난 5월 12일 미국에 모든 정부기관이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바로 미국의 코로나 누적사망자가 100만명이 넘었기 때문에 이를 애도하는 뜻입니다. 이 숫자는 단일국가로 전 세계에서 1위입니다.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6.03 00:08
-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역을 할 때에 링컨 컨티넨탈을 타고 시내를 드라이브하고 싶었다. 링컨이 유명한 브랜드 제품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링컨자동차 앞에 부착되어 있는 십자가 로고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과 같이 교회가 많은 나라였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외에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였다. 그래서 외국인의 종교 집회도 허락하지 않았다 (지금은 외국인의 집회를 허용하고 있다). 또한 링컨의 로고가 십자가라는 이유로 수입도 금지하고 있었다. 1970년대 후반에 양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5.27 00:06
-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사냥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고 말합니다. 원숭이의 습성을 이용한 독특한 사냥법이 있습니다. 우선 입구가 좁은 항아리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견과류나 과일을 넣어 둡니다. 과일 냄새에 유인된 원숭이는 항아리 안에 손을 넣고 먹이를 움켜집니다. 그러나 먹이를 움켜쥔 손이 항아리의 좁은 입구에 걸려서 빠지지 않습니다. 원숭이는 한 번 손에 들어온 것을 결코 놓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결국 손을 빼지 못하고 다가오는 사냥꾼을 피하지 못해 잡히고 만납니다.그렇게 먹이 한 조각을 얻으려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잃게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5.20 00:04
-
제 친구 A 목사님이 목회하던 A 교회에 이웃 교회 P 집사님이 오셨습니다. P 집사님은 A 교회로 옮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유는 P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상처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P 집사님은 P 목사님으로부터 받았다는 상처를 나열했습니다. 같은 목사로써 이웃 교회 목사님 흉보는 것을 듣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다고 합니다. A 목사님은 P 집사님에게 이렇게 말씀했다고 합니다. “집사님이 당한 고통을 십분 이해합니다.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목회자가 신자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5.13 00:09
-
“사람은 변하면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갑자기 착하게 살려고 하거나, 그동안 하지 않았던 일을 하려고 하면 농담처럼 던지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변하면 죽는다는 것보다는 죽을 때가 가까워지니 조금 더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사후의 삶에 대하여 불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착하게 살아서 혹시 모르는 사후 세계를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사람은 변하면 죽는다”는 말을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떤 분이 그 말을 “사람이 죽는 날까지 변해야 한다"라고 바꾸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변화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5.05 23:59
-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숙명처럼 따라다니는 친구가 있다면 ‘두려움’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나를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육신 질병으로 인한 죽음의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 수없이 많은 두려움들이 예고도 없이 찾아옵니다. 그 두려움들 때문에 불안해서 잠 못 이루고, 겉으로는 웃지만 속은 새까맣게 타 들어가는 마음을 어찌하지 못해 평안이 없는 삶을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이런 삶을 살았을 법한 사람이 성경에 등장합니다.‘다윗’입니다. 다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4.28 23:37
-
겨울이 유난히 긴 덴버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이 되면 꽃이 핍니다. 꽃이 피는 봄이 되면 우리는 해마다 놀랍니다. 다시는 꽃피지 않을 것 같고, 나무에는 나무에 잎이 돋지 않을 것 같은 잔혹한 겨울을 지나 봄은 꽃을 피워 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조건이 좋아야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봄의 열매는 가장 나쁜 조건 속에서도 좋은 열매를 냅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와 같은 봄이 오기는 올까요? 전 세계는 가장 나쁜 조건의 연속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둡고 암울해서 마치 겨울과 같은 COVID-19의 긴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4.22 00:58
-
약 1천 2백만명의 구독자수를 보유한 FIFA(국제 축구연맹) Youtube 채널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경기 동영상은 2018년 포루투갈과 스페인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용호상박의 실력을 갖춘 두 나라가 맞붙은 경기는 세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였지요. 그런데 이 채널에서 한국의 경기가 가장 많은 조회순으로 다섯번째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바로 2018년 독일과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앞선 포루투갈과 스페인의 경우와는 다르게 이 경기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이유는 말도 안되는 경기가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경기를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4.15 00:01
-
2022년 이슬람의 라마단 금식이 지난 4월 2일부터 시작되었다.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예멘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2014년 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행되던 내전이 '라마단 휴전'을 갖게 된 것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은 라마단 첫날인 2일 밤 7시부터 두 달간 싸움을 멈추기로 합의했다. 잠시 갖는 휴전이지만 예멘 사람들은 포성이 없는 라마단 금식을 지키게 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 라마단 금식은 매년 이슬람(Hegira)력으로 아홉 번째 달인 라마단에 17억이 넘는 무슬림들이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4.07 23:33
-
인류 역사 아래, 사람이 어떻게 사느냐 하는 문제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여겨왔습니다. 인생문제를 분명하게 대답해 주고 해결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과 여건 속에서 무의미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사람들이 사는 삶의 형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땅의 것만을 위하여 사는 사람이 있고 또 하나는 위에 것을 바라보고 사는 소망의 삶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정지해 있는 전체적인 삶도 퇴보적인 삶이 아니라 발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삶이라고 말하면서 바로 선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특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3.25 00:10
-
제 친구의 부인은 미국에 있을 때에는 TV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가면 많은 시간 TV를 봅니다. 주로 홈쇼핑 채널을 봅니다. 재미가 있고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홈쇼핑 채널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많은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봅니다. 홈쇼핑 채널을 보면 자주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써보세요! 무료로 빌려 드립니다!”한 달 정도 무료로 이용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라도 환불이 가능하다고 광고합니다. 막대한 광고비를 지불하면서도 이런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보유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2.03.18 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