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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월드 아레나 경기장에서 공화당 지역 경선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콜로라도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드 크루즈 후보가 참석해 대회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도널드 트럼프측은 대변인이 대신 연설을 했는데, 이는 트럼프가 콜로라도의 분위기를 짐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날 모인 공화당 후보 및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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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16.04.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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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금녀의 스포츠였다. 미국내에서 마라톤 대회가 70회를 맞을 동안 여성들은 뛸 수 없었다. 그러다가 1967년 제71회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마라토너들이 참가를 한 이 대회에서, 대회 도중 한 기자에 의해 찍힌 사진이 미국 전역을 떠들썩 하게 만들면서 마라톤의 역사가 바뀌게 되었다. 이 사진은 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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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4.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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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계는 올해 총선을 앞두고 각당의 공천을 받기 위한 몸무림이 한창이다. 매시간마다 바뀌는 정당의 입장을 뉴스로 정리하는 것도 힘들고, 당리당략에 의해 공천을 받은 후보도, 버림받은 후보도 서로에 대한 비난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어 요즘은 한국 뉴스를 아예 접하기가 싫어진다. 더구나 새누리와 더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한 88명 중 미주 교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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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16.03.2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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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대표해 구글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에 맞선 이세돌 9단이 마지막 경기에서 5시간의 혈투 끝에 1집반 차로 석패했다. 이로써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인간과 기계의 맞대결은 1승 4패로 기계의 승리로 막을 내렸고, 알파고는 이세돌을 제치고 세계바둑 4위에 랭크되었다. 4국에서 초읽기에 몰리면서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묘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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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3.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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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기있었던 개그 프로그램 중에 ‘애정남’ 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몇해전 에 비슷한 주제를 사용한 적이 있다. 애정남은‘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의 준말인데, 요즘 콜로라도에도 애정남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애정남은 일상에서 쉬쉬하거나 혹은 판단을 내리기 애매했던 부분을 입밖으로 끄집어 내어 상황을 명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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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3.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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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신년계획을 세운 것 같은데 벌써 봄바람 살랑살랑 부는 3월이다. 뒷마당 그늘진 곳에 꽁꽁 얼어있던 눈도 다 녹아 버렸다. 유난히 겨울이 긴 콜로라도도 녹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바야흐로 골프의 계절도 돌아왔다. 이렇게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면 냉기가 돌던 마음까지 녹아내리는 듯하다.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이 봄바람 같은 것은 세계 곳곳에 존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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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3.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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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미주내 초미의 관심사는 애플과 FBI의 대결구도였다. 테러범의 아이폰에 담긴 내용을 연방수사국(FBI)이 볼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법원의 명령을 애플이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FBI는 지난 2015년 12월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살해한 무슬림 부부의 아이폰 교신 내용을 파악하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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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2.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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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콜로라도주 한인노인회장에 조석산씨가 취임을 했다. 지난 토요일 오전 11시30분경 노인회관에서는 22대 노인회장 취임식 겸 설날 떡국잔치가 열렸다. 필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노인회장의 취임식에 몇번 참석했는데, 이날처럼 많은 인원이 취임식에 참석한 것도 드물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조석산파와 비조석산계인 일명 정일화파의 싸움으로 인해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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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2.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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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은 한국의 남성트리오 가수가 부른 노래 제목에서 처음 들었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재수없는 일이 벌어질 때마다 우리는 ‘머피’를 탓하곤 한다. 이 머피의 법칙은 1949년 미국의 항공기 엔지니어였던 에드워드 머피 대위가 발견한 우연의 법칙이다. 당시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충격완화장치 실험을 했는데 한 기술자의 사소한 배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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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2.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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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가 수퍼볼에 진출했다. 지난주 일요일, 덴버에서 열린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브롱코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0-18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는 NFL을 대표하는 두 스타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톰 브래디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지난 2001년 이후 16차례 맞대결을 펼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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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1.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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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따뜻한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의 이유가 TV 드라마여서 누가 들으면 비웃을만도 하다. 하지만 지난주에 종방한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우린 참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응답하라 1988’, 줄여서 ‘응팔’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안본 사람이 없을 정도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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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1.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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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북한에서 이뤄진 4차 핵실험은 ‘북한의 핵기술이 수소폭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느냐”하는 문제보다 더 심각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북한이 앞으로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천명한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결국 통일은 전쟁으로밖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이 수소폭탄 핵실험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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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1.1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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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원숭이띠 해가 밝았다. 한 해를 정리할 시간도 부족했기에 신년 계획을 세우는 일은 여간 벅찬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 이것만은 지켜졌으면 하는 각오로 크게 네가지 정도를 제안해본다. 첫째는 양심을 지키는 일이다. 식상한 얘기이긴 하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문득 오래전 인기 있었던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인 ‘양심 냉장고’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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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1.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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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한 콜로라도 소녀가 얼마 전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지난 5년간 암과 싸우다 최근 호스피스 케어에서 임종을 기다리고 있는 이 소녀는 올해 겨우 13살이다. 그랜드 정션에 거주하는 딜레이니 클레멘츠 양인데, 여덟살 때 소아에게 나타나는 신경모세종 진단을 받았다. 딜레이니는 암과 싸우면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았지만 이달 초, 암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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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6.01.0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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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열린 콜로라도주 노인회의 임시총회는 상당히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회의가 시작된지 불과 30여 분 만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노인회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과격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총회에서는 회장의 연령과 전형위원회의 구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파행의 가장 큰 이유는 지난달 단독후보로 전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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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5.12.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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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가장 부유한 미국인 400명을 발표했다. 빌 게이츠는 올해도 최고부호의 자리를 지켰으며 그의 절친 워렌 버핏도 2위에 올랐다. 올해는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와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처음으로 상위 10위 안에 들어왔다. 그런데 부호 400명 중 상위를 살펴보면 부모의 덕을 본 ‘금수저&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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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5.12.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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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이다. 누구에게나 12월은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기가 된다. 그리고 더 나은 날들을 위해서 과거를 돌아보고 내일을 계획한다.덴버에서 기자 생활을 한지 12년이 지났다. 그동안 여러번의 협박 편지와 욕설 편지를 받았다. 대부분 남편과 자식까지 운운하면서 가정파탄을 예고하거나 아니면 한페이지 가득 읽기도 힘든 치졸한 욕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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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15.12.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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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산(巨山) 김영삼(金泳三) 제14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22일 88년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뒤로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서거(逝去)로 1970년대 이후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왔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양김 시대도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이 우리 현대사에 남긴 족적은 크고도 깊다. 누가 뭐래도 그들은 대한민국의 고난과 성공, 좌절과
포커스 칼럼
김현주 기자
2015.11.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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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밤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국제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해 무려 48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테러로 숨진 희생자는 129명에 달했고, 부상자는 350여 명에 이른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가 크다. 테러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번 만행은 이전 테러 사건들
포커스 칼럼
김현주 기자
2015.11.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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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꼭 마쳐야 하는 숙제들을 지난 일주일동안 다했다.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2016 콜로라도 한인 업소록 제작을 마무리 지었고, 기념으로 쫑파티까지 했다. 제작진들이 모두 업소록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포커스 업소록 제작은 작년보다는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작업에 들어가보니 작년만큼이나 힘들었다. 즐거운 비명이라고 해야 할까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15.11.12 14:15